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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오사카 일기

오늘만 사는 사람들

by 현덕. 2023. 9. 15.

오늘만 사는 사람들

2008-10-14 00:12:14

 

얘들 참 잘도 까먹는다.

나도 건망증 심하지만, 

어제 얘기한 건 그냥 리셋해버렸는지 감감 무소식.

혹시 왕따? --;;;;

 

여기서 일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 왠지 오늘만 사는 사람들같다.

영화에도 있지 않았던가... 오늘만 계속 반복돼서 아예 외워버리는.

 

이렇게 사는 모습이야 어디든 다 똑같겠지.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고, 

매일같이 오늘만 있는 사람들같다.

그렇다고 거기서 내일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냥,

오늘만 산다.

내일이 되면, 

또 오늘만 살 것이다.

 

이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다는 건가.

그러고보니 그런 영화가 또 있었다.

'당신, 어제가 기억나?'

라고 묻던 영화. 

제목은 기억 안나.

매트릭스는 아니었는데.

 

나도 이 나이에 여기서 뭘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면에선 그들 위를 날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새는 하늘을 날다가, 아무데나 똥을 싼다.

똥을 피하는 건 사람이지 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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