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마감 2008-12-01 22:56:23 뭐든지 끝내야 할 때가 있다. 끝남과 동시에 시작인 것이 있는가 하면, 끝나면 정말 끝나는 것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이제 끝났다. * 그동안 교토는 옆집 드나들 듯 다녔고, 고베는 고베나 가볼까 하고 가볍게 갔었고, 야마자키는 충동적으로 갔으며, 다카라즈카는 답사 수준으로 둘러봤고, 계획적으로 갔던 도쿄는 전혀 계획대로 안 되었으며, 요코하마는 대체 왜 갔을까 며느리도 모른 채, 우연히 따라간 고야산만이 최고의 기억으로 남는다. * 그동안 실컷 얻어 먹었으니, 이들이 한국에 올 때를 대비하야 나는 지갑을 채워놓아야만 한다. * 비교적 성공적인 금전관리 덕분에 적으나마 여비를 남겨갈 수 있으며, 춘향이도 울고 갈 억지로 받아낸 차비를 덤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으나,..
2023.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