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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오사카 일기97

한국이야... 한국이야... 2008-12-07 11:42:22 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여기가 한국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아저씨가 한분 계시니, -노원가는 버스 몇시에 와요? -몰라, 그냥 계속 도니까 좀 있으면 올꺼야. 사실, '글쎄' 정도의 대답만으로 만족하려 했으나, 대놓고 '몰라'는 좀 너무한 거 아니냐... 분단위로 시간을 알려주고 제 시간에 도착하는 일본의 버스. ... 와 비교하는 건 아직 무리다. 일본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충실할 뿐이고, 한국사람들은 주변사람 모두를 자신의 측근으로 대하고 싶을 뿐이다. * 다 그런건 아냐... 라는 말은 핑계다. 다 그런게 아니라는 건 그냥 당연한거다. 2023. 9. 16.
출발 출발 2008-12-02 13:56:52 간사이 공항 인터넷 되네 시간 남았다 한 시간이나 할 것도 없고 담배도 비싸 잠이나 잘까 그냥 가야지 이제 정말로 さようなら 2023. 9. 16.
마감 마감 2008-12-01 22:56:23 뭐든지 끝내야 할 때가 있다. 끝남과 동시에 시작인 것이 있는가 하면, 끝나면 정말 끝나는 것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이제 끝났다. * 그동안 교토는 옆집 드나들 듯 다녔고, 고베는 고베나 가볼까 하고 가볍게 갔었고, 야마자키는 충동적으로 갔으며, 다카라즈카는 답사 수준으로 둘러봤고, 계획적으로 갔던 도쿄는 전혀 계획대로 안 되었으며, 요코하마는 대체 왜 갔을까 며느리도 모른 채, 우연히 따라간 고야산만이 최고의 기억으로 남는다. * 그동안 실컷 얻어 먹었으니, 이들이 한국에 올 때를 대비하야 나는 지갑을 채워놓아야만 한다. * 비교적 성공적인 금전관리 덕분에 적으나마 여비를 남겨갈 수 있으며, 춘향이도 울고 갈 억지로 받아낸 차비를 덤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으나,.. 2023. 9. 16.
마지막 출근 마지막 출근 2008-11-29 11:21:16 자전거를 타고 이곳으로 출근하는 길은 12월이 다 되었음에도 아직 단풍이 생생한, 작은 음악을 들으며 여유하기 좋은 길이다. 좀 더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그냥 눈에 담아두어야 한다. 오늘은 마지막 출근 날이다. 2023. 9. 16.
코헤이 나와 코헤이 나와 2008-11-28 21:24:31 11월 26일. 수요일. 교토에 있는 교토조형예술대학엘 갔었드랬다. 여차저차. 지인이 데리고 갔다. 난 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갔다. 가는 길에 교토대를 지나갔다.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그냥 지나갔다. 엄청난 규모다. 건 그렇고. 교토조형예술대에서 '코헤이 나와'라는 사람을 만났다. 일본에서는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란다. 그의 스튜디오에도 갔었다. 유명 미술가는 커녕, 누군가의 작업실에 간 것 자체가 처음. 잘은 모르지만 작품들은 좋은 느낌이었고, 여러가지 시도를 꾸준히 하는 사람같았다. 그랬었드랬다. 그냥, 그랬다고. 2023. 9. 16.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 2008-11-24 17:22:46 난 지금 비자 없이 일본에 체류중이다. 알다시피, 일본은 90일간 무비자로 체류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맞을 줄이야. (사실 뒤통수는 아니지만) (이걸 알려준 건 일본인이고, '매우' 우연히 알게되었다.) 그 90일 체류 허가라는 것이, 1년 동안 90일간 체류를 허용하는 것이란다. 한번에 90일이 아니라, 1년동안 90일까지란다. 그 얘길 듣고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사유로 입국 거부된 사람들의 사연이 있었다. 젠장. 몰랐잖아. 다시말해, 법대로 하자면 나는 앞으로 1년간 비자없이는 일본에 못들어온다. 그러나 '아마도' 2~3일 여행목적으로 오는 것은 괜찮을지도 모른단다. (이삼일 여행오자고 비자 발급받는 건 귀찮아... ) ..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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