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2일 MBC 뉴스투데이
빅브라더 서울
아래 영상을 보자.
경로우대 카드를 이용해 지하철 요금을 태그하고 들어갈 때 '건강하세요 어르신' 등의 음성이 나온다.
가족이 이 카드를 돌려 쓰는 등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음성이 노인이라는 낙인을 찍는 것 같다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soA9SgxU
부정사용을 막기 위한 대책은 당연히 필요한데, 왜 하필 이런 식으로.
학교 무상급식 때 빈부에 상관없이 모두를 대상으로 시행하자는 것도,
그 빈부를 드러내지 않고 모두가 복지를 누리게 하자는 것 아니었나.
'지금 승차하는 사람이 어르신인지 다들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 명을 찾아내려고 99명을 곤란하게 하는 건 전체주의적 발상일 뿐 아니라, 효율적이지도 않다.
그 어떤 일도 어떤 행정도 어떤 시행도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고 모든 부정을 막을 수는 없다.
어떤 제품을 만들 때 불량률을 따져 제작 과정을 개선하듯,
부정 사용이 선을 넘을 땐 제도 시행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불량품만 거르고 아무 것도 개선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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