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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오사카 일기

허용과 제한

by 현덕. 2023. 9. 16.

허용과 제한

2008-11-11 15:58:58

 

 

대체로, (어디까지나 대체로)

일본은 흡연구역으로 설정해 놓은 것이

우리나라와 반대인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도 금연구역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큰 건물에서는 아예 담배를 피울 수 없다.

때문에 건물 앞에 우르르 나와서 담배피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오히려 보기에도 안 좋고 지나다니는 사람에게 냄새만 풍길 뿐이다.

차라리 건물 안에 흡연실을 만드는게 낫다.

 

길거리 흡연에 대해서는 따로 금연이라고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매너상 피우지 않는 것이 대세인 듯하다.

 

알려진대로 일본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가 많다.

웬만한 큰 거리는 금연이라서, 

골목에 서서 담배를 다 피운 후 큰 길로 나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실내 흡연은 좀 너그럽다.

맥도날드같은 패스트 푸드점에는 거의 흡연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전체가 금연인 음식점이나 다방을 찾기 힘들 정도다.

 

전철은 대체로 금연이긴 하지만, 흡연구역이 있는 곳도 드물지 않다.

서울의 창동역처럼 열린 공간이 있는 역사가 그렇다.

 

 

전철역 한 구석에 마련된 흡연구역이다.

다만 혼잡시간대에는 금연이라고 써 있다.

 

*

그런데, 전철 안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이상하리만큼 제한적이다.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문화적 습관이 있어서일까,

특별히 제한하지 않아도 전철 내 통화는 거의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아예 휴대폰 전원을 끄라고한다.

 

 

8량 차량 중 맨 뒤쪽 차량인데, 

'전원오프차량'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다.

비록 한 칸 뿐이긴 하지만, 진동모드도 아니고 아예 꺼버리라니.

 

*

이들의 허용과 제한 사이에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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