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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오사카 일기

살다보니.

by 현덕. 2023. 9. 15.

살다보니.

2008-10-25 22:56:31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떤 자전거 탄 여인(환상 속의 그 여인 말고 그냥 여인)이 길을 물어본다.

일본사람이 틀림없어 보이는데,

가까운 거리를 묻는 걸 보니 동네 사람도 아닌 듯하고,

여하간, 하필 그 사람은 여기 산 지 두 달밖에 안 된 한국 사람에게 길을 묻다니.

더욱 당황스러운건,

나도 아무렇지 않게 길을 가르쳐 줬다는 것.

험험...

일어가 가르쳐 정도는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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